황정은 소설, <백의 그림자> 숲에서 그림자를 보았다. 처음엔 그림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덤불을 벌리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쪽도 길인가 싶고 뒷모습이 낯익기도 해서 따라 들어갔다. 들어갈수록 숲은 깊어지는데 자꾸 들어갈수록 뒷모습에 이끌려서 자꾸자꾸 들어갔다. 동혁 13 Jun 2026 · 1 min read
니코스 카잔스키스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새 길로 가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일 일어날 일도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오직 지금 일어나는 일 뿐입니다. 동혁 12 Jun 2026 · 1 min read
신경림 시, <갈대>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동혁 11 Jun 2026 · 1 min read
The sound of silence 안녕 어둠이여, 나의 오랜 친구여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또 너랑 얘기하러 왔어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살며시 다가오는 비전 때문에 Because a vision 동혁 9 Jun 2026 · 3 min read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비옥한 초승달 지역과 중국의 역사는 오늘날의 현대 세계에도 유익한 교훈을 준다. 상황이 바뀌면 과거의 우위가 미래의 우위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혁 9 Jun 2026 · 1 min read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에세이, <걷기> 나는 하루에 최소한 네 시간은– 보통은 그보다 더 오래 – 일체의 세상 근심, 걱정을 완전히 떨쳐버린 채 숲과 산, 들을 한가로이 걷는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과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없다. 단 동혁 8 Jun 2026 · 1 min read
김애란 소설, <서른> 저는 지난10년간 여섯 번의 이사를 하고, 열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두어 명의 남자를 만났어요. 다만 그랬을 뿐인데. 정말 그게 다인데. 이렇게 청춘이 가버린 것 같아 당황하고 있어요. 그동안 나는 동혁 7 Jun 2026 · 1 min read
헤르만 헤세 소설, <데미안> 나무는 잎이 돋아나고 떨어지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비가 흘러내리거나 태양이 내리쬐거나 혹은 서리가 가지에 흘러내리는 것도 느끼지 못한다. 나무의 생명은 천천히 가장 깊은 곳으로 되돌아간다. 나무는 죽는 것이 아니다. 봄을 동혁 6 Jun 2026 · 1 min read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 ETF 1. 상품 기본 정보 (Summary) * 공식 명칭: 한국투자ACE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 종목 코드: 0199C0 * 상장일: 2026년 6월 2일 * 배당 주기: 월배당 (매월 분배금 지급 추진) * 비교 지수: KRX-Akros 고배당주 20 동혁 5 Jun 2026 · 2 min read
KODEX TDF2060액티브 적격 ETF 1. 기본 개요 및 구조 * 종목코드: 0082V0 * 상장일: 2025년 7월 22일 * 비교지수: Samsung Korea Target Date 2060 Index (S&P Dow Jones Indices 공동 개발) * 운용 방식: 비교지수 대비 동혁 5 Jun 2026 · 4 min read
보후밀 흐라발 소설, <너무 시끄러운 고독> 삽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삽십오 년간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족히 3톤은 압축했을 백과사전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나는 맑은 샘물과 고인 물이 가득한 항아리여서 조금만 몸을 기울여도 동혁 5 Jun 2026 · 1 min read
TIGER 구글밸류체인 ETF 분석 1. 상품 개요 및 투자 포인트 상품명: TIGER 구글밸류체인 (종목코드: 0190Y0) * 기초지수: Akros Google Value Chain 지수 (Price Return) * 운용방식: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복제하여 추종하는 패시브(지수추종)형 ETF * 투자 동혁 4 Jun 2026 · 6 min read
룰루 밀러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원래 곧잘 틀리잖아. 언니는 평생 사람들에 자신에 대해 늘 반복적으로 오해해왔다고 말했다. 의사들에게서는 오진을 받고, 급우들과 이웃들, 부모, 나에게서는 오해를 받았다고 말이다. "성장한다는 건,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동혁 4 Jun 2026 · 1 min read
김유정 소설, <만무방> 산골에, 가을은 무르녹았다. 아름드리 노송은 삑삑히 늘어박혔다. 무거운 송낙을 머리에 쓰고 건들건들. 새새이 끼인 도토리, 벚, 돌배, 갈잎들은 울긋불긋. 잔디를 적시며 맑은 샘이 쫄쫄거린다. 산토끼 두 놈은 한가로이 마주 앉아 동혁 3 Jun 2026 · 1 min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