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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Hi I'm 동혁
74 posts

이슬아 에세이, <아무튼, 노래>

하지만 어떻게 다시 그렇게 부를 수 있을까?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는 듯이. 누가 보고 있어도 괜찮다는 듯이. 내가 나여서 다행이라는 듯이. 언제든 네가 될 수도 있다는 듯이. 노래하는 사람은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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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25 Jun 2026 · 1 min read

에밀 아자르 소설, <자기 앞의 생>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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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24 Jun 2026 · 1 min read

한용운 시, <사랑하는 까닭>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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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23 Jun 2026 · 1 min read
코스피 9000시대

코스피 9000시대

난 개별주식은 하지 않는 ETF족이다. 보유중인 ETF중에 유난히 몇달째 떨어지기만하는 ETF가 있다. 코스피가 8000을 넘어 9000을 넘었는데 하락세는 더욱 더 깊어만 간다. 원인은 삼전하이닉스를 품고 있지 않아서이다. 예전 부터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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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22 Jun 2026 · 2 min read

고추 꽃

오랜만에 구석에 먼지가 소복히 쌓여 있던 카메라의 건전지를 충전했다. 나름 20여년전에는 괜찮았던 DSLR이었다. 요즘 처럼 고해상도도 아니고 ISO도 200이 끝이긴 하지만 젊은 시절 많은 사진을 찍었다. 내 결혼사진도 아내와의 여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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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22 Jun 2026 · 2 min read

장지완 시, <백발을 스스로 비웃다>

남들은 허연 머리 싫어해도 나는 좋아라 한참 보면 잠시 머무는 신선 같지 않더냐 둘러보면 그 몇이나 이때까지 살았는가? 검은 머리에도 다투어 북망산천 가버린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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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22 Jun 2026 · 1 min read

에즈라 파운드 시, <지하철역에서>

군중 속에서 환영처럼 나타나는 얼굴들 젖은, 검은 가지 위 꽃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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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21 Jun 2026 · 1 min read

윤동주 시, <소년>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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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20 Jun 2026 · 1 min read

찰스 디킨스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최고의 시간이었고,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이기도 했다. 믿음의 세기이며서, 불신의 세기이기도 했다.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자, 절망의 겨울이기도 했다. 우리 앞에 모든 것이 있었고,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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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9 Jun 2026 · 1 min read

Thank You For The Music

- AB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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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8 Jun 2026 · 1 min read

빅토르 위고 시, <잠든 보아스>

최초의 샘으로 돌아오는 늙은이는 영원한 날들로 들어가며 변화하는 날들에서 나온다 젊은이의 눈에서는 불꽃이 보이지만 늙은이의 눈에서는 빛이 보인다 성경 룻기 3장에 등장하는 핵심 장면입니다.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수확한 후 술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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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8 Jun 2026 · 1 min read

이청준 소설, <눈길>

"한참 그러고 서 있다 보니 찬바람에 정신이 좀 되돌아오더구나. 정신이 들어 보니 갈 길이 새삼 허망스럽지 않겄냐. 지금까진 그래도 저하고 나하고 둘이서 함께 헤쳐 온 길인데 이참에는 그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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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7 Jun 2026 · 1 min read

박경리 소설, <토지>

솜뭉치 같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는 하늘은 더없이 평화스럽다. 들판을 오가는 농부들의 모습에서도, 강을 따라 흘러 내려가는 뗏목, 개천가에는 어미소를 따라다니는 송아지, 모든 것은 다 평화스럽다. 아무것도 더 원하지 않고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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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6 Jun 2026 · 1 min read
장미허브

장미허브

4월 초 퇴사하면서 한개 꺽어온 장미허브는 2달 반만에 무성히 자랐다. 그동안 자격증 1차 시험공부도 하고 이력서도 쓰고 노후준비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주식거래도 하면서 거의 2달 반이 지나버렸다. 이력서는 답변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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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5 Jun 2026 · 2 min read

김혼비 에세이, <술이 인생을 바꾼 순간>

냉장고 문을 닫는 순간 몇 시간 후 시원한 술을 마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듯이, 신나서 술잔에 술을 따르는 순간 다음날 숙취로 머리가 지끈지끈할 가능성이 열리듯이, 문을 닫으면 저편 어딘가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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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5 Jun 2026 · 1 min read

Imagine

John Winston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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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4 Jun 2026 · 2 min read

정지용 시,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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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4 Jun 2026 · 1 min read

honeybee

Olivia Rodr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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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13 Jun 2026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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